요즘 운전하다 보면 "어? 이건 뭐지?" 싶은 이상한 느낌의 카메라를 마주치는 경우가 많습니다. 번호판이 앞이 아닌 뒤쪽을 찍는 '후면단속 카메라'가 본격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.
이 카메라, 단순히 새로운 장비가 아니라 단속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.
오늘은 이 후면단속 카메라가 도대체 어떤 용도인지, 왜 설치되는지, 어떤 경우 단속되고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, 자세히 알아보갰습니다
후면단속 카메라란?
후면단속 카메라는 말 그대로 차량의 후면 번호판을 인식하는 단속 장비입니다. 기존 대부분의 카메라는 차량 전면을 기준으로 단속을 했지만, 최근에는 후면 촬영 방식이 확대되고 있어요.
기존보다 차량 식별력이 더 높아지면서 회피 운전이나 단속 무력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.
왜 후면을 찍을까? – 설치 이유
- 앞번호판 가림 회피 방지
일부 운전자들은 앞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불법 틴팅으로 단속을 피하려고 합니다. 후면 카메라는 이를 무력화할 수 있어요. - 이륜차 단속 강화
오토바이처럼 전면 번호판이 없는 차량은 기존 카메라로 단속이 어려웠습니다. 후면촬영은 이들의 과속, 신호위반도 잡아냅니다. - 야간 단속 효율성
야간이나 악천후 시에도 후면 번호판 반사율이 높아 인식률이 좋습니다. - 교통사고 원인 제공자 확인
추돌 사고 발생 시 뒷차에 대한 기록 확보가 용이해 책임소재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.
단속 대상과 항목
후면단속 카메라는 단순히 속도만 측정하는 게 아닙니다. 아래와 같은 여러 교통법규 위반을 적발할 수 있어요.
- 속도위반
- 신호위반
- 중앙선 침범
- 끼어들기 및 급차선 변경
- 버스전용차로 위반
- 불법 유턴
- 이륜차 불법 운행
특히 오토바이와 배달 차량은 후면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로 단속 대상이 크게 늘었습니다.
과태료는 얼마나 나올까?
후면단속 카메라에 적발될 경우 일반적인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기준이 적용됩니다.
- 속도위반
- 시속 20km 이하 초과: 3만 원
- 시속 20~40km 초과: 6만 원
- 시속 40km 초과: 9만 원 이상 + 벌점
- 신호위반: 7만 원 + 벌점 15점
- 버스전용차로 위반: 승용차 기준 6만 원
과태료 부과는 차량 소유자에게 통보되며, 등기 우편 또는 모바일 전자고지 형태로 발송됩니다.
피할 수 있는 방법은?
정답은 단 하나입니다.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!
후면 카메라라고 특별히 피하는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다만 주의할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- 속도 제한구간 반드시 확인하기
특히 평소 잘 모르던 도로에서는 제한속도 표지를 꼭 확인하세요. - 버스전용차로 시간대 숙지
특히 출퇴근 시간대 실수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- 급차선 변경 금지
차선 변경은 신호 없이 급하게 하지 마세요. 후면 촬영 시 궤적 분석이 가능합니다. - 이륜차도 안전 운전
번호판 없다고 안 잡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.
설치 대수와 확대 현황
2024년 기준 전국에 2,000여 대 이상의 후면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,
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은 2025년까지 5,000대 이상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
특히 서울, 부산, 인천, 대구 등 대도시 외에도 지방 국도와 고속도로, 스쿨존, 어린이보호구역 등 취약 지역에도 집중 설치되고 있어요.
설치 시 기대되는 효과
- 사고 예방
실시간 단속 가능으로 무분별한 과속, 난폭운전 감소 효과 기대 - 교통 질서 개선
이륜차 단속 등으로 공정한 도로 질서 확립 - 야간, 악천후 단속 가능
기존 전면 카메라보다 악조건에서도 식별률 높음 - 보복운전 증거 확보
후면 기록이 남아 교통 분쟁 시 유용
마무리하며…
후면단속 카메라는 단순히 ‘뒤를 찍는다’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.
교통법규 위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, 더 이상 차량 앞면만 보고 단속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.
안전운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.
운전대를 잡았다면 언제든지 찍힐 수 있다는 점, 꼭 기억하시고 오늘도 안전한 운전 하세요.